인적의 드문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순찰에 드론이 투입된다.
제주경찰청은 4일 시흥초등학교부터 광치기 해변으로 이어지는 올레 1코스(14.6㎞)에 드론을 띄어 첫 항공 순찰을 실시했다. 1코스 순찰을 마친 후에는 지난 1일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나흘째 연락이 두절된 60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에 드론 3대를 투입했다.
앞서 3일에는 이충호 제주경찰청장, 강만생 한라산둘레길 이사장,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 드론 순찰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심 드론 순찰대’ 발대식을 했다.
드론 순찰대는 관할 구역이 넓은 제주의 특성상 기존의 경찰 인력과 장비만으로는 순찰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보호법과 경찰 무인비행장치 운용규칙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인명구조 수색에만 한정됐던 드론 장비를 범죄 예방과 교통 단속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드론 순찰대는 정기적인 순찰 필요성이 제기된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에 주로 인스타 좋아요 구매 투입될 예정이다. 올레길과 둘레길은 연간 80만명이 넘는 도민과 관광객이 걷는 명소지만 인적이 드물어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봄이면 빈번히 발생하는 고사리 채취객의 길 잃음 사고에도 드론 순찰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드론 순찰대는 1종 이상 드론 자격증을 취득한 제주경찰청 소속 직원 중 자원자 56명·14개 팀으로 구성했다. 제주경찰청이 보유한 드론 20대 중 훈련용을 제외한 4대를 범죄 예방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드론은 30배 확대가 가능한 광학카메라와 열화상감지 카메라 등이 장착됐다. 순찰차 캠을 드론 조정기에 연결하면 드론 촬영 영상을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드론은 경찰 활동에 특화된 임무 장비가 장착돼있고, 순수 국산 제품으로 통신 보안성이 확보됐다면서 드론을 활용한 항공예방 순찰을 통해 올레길과 둘레길을 걸으면서 갖는 불안감을 인스타 좋아요 구매 해소하고, 범죄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