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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 직구 어린이용품, 발암물질 56배…서울시, 중국 ‘알테쉬’ 안전성 상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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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진주꽃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4-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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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일부 어린이용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안전성이 미흡한 부실 제품도 여럿 확인됐다.
    최근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서울시는 ‘알테쉬’ 중심으로 상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중국 직접구매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의 안전성을 인스타 팔로워 조사한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 제품은 어린이용 물놀이 튜브, 보행기, 목재 자석 낚시 장난감, 사탕·바나나 모양 치발기, 캐릭터 연필 어린이용 가죽가방 등이다.
    특히 어린이용 가죽 가방에서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DEHP·DBP·DINP·DIBP)이 검출됐으며, 이는 기준치의 55.6배에 달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어린이 튜브에서도 기준치의 33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제품 두께도 국내 기준 0.25㎜보다 얇은 0.19㎜로 위험도도 높았다. 캐릭터·지우개 연필(DEHP 33∼35배)과 목재 자석 낚시 장난감(DBP 2.2배)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유아의 입이나 피부 등에 직접 닿는 완구도 물리적 결함이 많았다. 치발기 2개는 디자인과 형태가 기도를 막을 가능성이 컸고 작은 힘에도 쉽게 손상돼 질식 위험이 있었다. 보행기는 제품 틈에 베이거나 낄 가능성과 낙상 위험이 있었다.
    지난해 국내 해외 직구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 급증했다. 중국 플랫폼의 공세로 지난해 중국 업체(48.7%)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인스타 팔로워
    문제는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공략 중인 이들 업체들의 판매 상품이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데 있다.
    이에 서울시는 ‘알테쉬’ 중심 상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꾸려 이달 넷째 주부터 매주 검사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국가기술표준원 인증기관에서 진행하며, 외부 인증기관(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ATRI 시험연구원·FITI 시험연구원)에 검사도 의뢰한다.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소비자피해 전담 신고센터’도 설치·운영한다. 피해 사례는 핫라인(2133-4896) 또는 120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ecc.seoul.go.kr)로 문의하면 된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싸다는 이유로 쉽게 소비하는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 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아 언제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담 신고센터와 상시 검사체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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