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온테마
로그인 회원가입
  • 공지사항
  • 공지사항

    알리·테무 중금속 검출 소식에…소비자들 “싼 게 ‘발암떡’”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진주꽃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04-10 12:20

    본문

    직장인 김모씨(36)는 올해 아이를 출산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기 목욕용 수건, 수유 커버를 알아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쇼핑 플랫폼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러나 이 쇼핑몰에서 파는 어린이용품·장신구 등에서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을 접었다.
    알리에서 반지 등 액세서리를 주로 샀다는 대학생 이모씨(26)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면 싸더라도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중·고등학생들이 엑스(옛 트위터)에서 저가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액세서리를 공동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가 되겠다 싶다고 말했다.
    문모씨(59)는 다른 제품들도 하자가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의심이 든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네이버 카페에서 한 누리꾼은 최근 남편이 알리에 푹 빠져서 애들 장난감을 많이 사왔는데 이번에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나온 제품도 있었다면서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얼른 내다 버려야겠다. 싼 게 비지떡이 아니라 ‘발암떡’이라고 했다.
    다른 사용자들은 과거 알리나 테무에서 산 물품의 사용 후기를 공유하며 ‘찝찝함’을 드러냈다. 엑스에서 한 누리꾼은 알리에서 틴트를 사서 발랐는데 입술이 너무 화하고 매운 거 먹는 느낌이 나서 한 번 쓰고 버렸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알리·테무에서 파는 안경들도 니켈 함량이 높아 매우 해롭다며 직구가 유행했을 때 얼굴이 말벌에 쏘인 것처럼 퉁퉁 부은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알리에서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품과 생활용품 31개 중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크게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어린이용 물놀이 튜브와 가죽가방, 캐릭터 연필, 보행기, 사탕·바나나 모양 치발기 등이다.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기준치의 55.6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이 검출됐는데 그중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인천본부세관도 전날 알리·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4%)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에 대해 상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